라온아띠 사무실 탄생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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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씨와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인해 오래 걸렸지만 드디어 라온아띠 사무실 겸 교실 탄생~^^축하해주세요!!!
<anh의 얘기>1. xe may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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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부딪침, 사람과의 부딪침.혼자, 혹은 둘이, 아니 어렷히 오토바이,, 정확히 세마이(벳남어로 오토바이)란교통수단에 몸을 맡길 때, 피할수 없는 것이 바로 "부딪침"이다.이 부딪침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물리적 부딪침일 수도 있고, 그 '외의' 다른 것일 수도 있다.넘쳐나는 거의 오토바이들,,, 그 사이로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와 팔이나 다리가 스쳐가기도 하고,심지여 내 발이 다른 오토바이 안장에 걸쳐지기도 한다.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시선을 옮기면, 이내 길거리의 보행자들, 혹은 옆운전자들, 노점상에서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과 시선이 부딪친다.함께 타는 동행자와의 살결의 부딪침 물론 피할수 없다.처음 이곳 베트남에 왔을 때, 이런 부딪침이 어색하고 부끄럽고 불편하기도 했다.하지만 이제는 이 '부딪침'이 나에게 있어 새로운 놀이거리(?)가 되었다.베트남에서의 오토바이는 나에게 있어 "즐거운 부딪침"이다.
-베트남=오토바이 (베트남과 오토바이는 서로 떨어질수 없는,,)
단상 Ⅱ : 물 위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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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엄청난 양의 비를 내리 붓곤, 또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또 작열하는 태양, 그러곤 또 다시 변덕스럽게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어둑어둑해지는 호치민의 하늘은, 우리네 기분 혹은 생각처럼 예측 혹은 정형화하기 어렵다.
방금전에도, 갑작스레 쏟아지는 빗속을 자전거로 달리며 돌아왔다.
온몸을 적시는 비, 발아래서도 고여있는 물 덕에 위 아래 모든 공간에서 물의 촉감을 느끼며,그리고 확보되지 않는 시야에 약간의 불안을 느끼며 연신 빗물을 얼굴에서 훔쳐낸다. 가끔 즐거움의 탄성도 내뱉고 콧노래도 살짝 흥얼거리면서.금방 그칠 것을 아는 비지만, 그렇기에 부러 한참을 빗속을 달리는 것은 일종의 오락 같기도 하다.내가 지금 자전거로 도로를 달리는 지, 물위를 달리는지, 여느 노래처럼 하늘을 달리는지 모를. 두둥실 떠있는 듯한 묘한 희열.찰나이기에, 혹은 비로 인해 기존의 것들이 차단되고 새로운 자극들이 내 몸을 덮어 주어 그것들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아마 자전거이기에, 사뿐히 놓여 진 페달위의 발의 감각은 땅을 걸을 때완 다르기에 더 그렇지 않았을까.
그렇게 흠뻑 젖고, 따스한 물로 몸을 씻으며, 정리되지 않고 부유하는 많은 감상과 생각의 조각을 하나라도 부여 잡아보고자, 긴장을 풀고 따스한 물에 몸을 맡겨 본다.
(낮잠 시간에 아직 안자고 있는 마이린과 티쩜, 똑똑한 녀석들. 키키.) 그래, 사실 어쩌면 내게 있는 불안함과 두려움의 실체는 스스로에 대한 '깊이에의 강요' 일런지도 모르겠다.
매 순간 즐겁게, 그만큼 진심으로 살아가고, 진심으로 타인들을 대한다는 것에 만족스러워하는 동시에, 내 얕은 고민들에 부끄러워지고 내가 이곳에서 만난 모든 것들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조급함을 느끼기도 한다. 내 초심은 어떠했는지 다시금 짚어봐야 하고 내 목적과 그에 대한 내 나름의 평가도 필요한 것이다.
현지에서 부딪침으로써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과 감정의 에너지를 좀 더 그들에게 필요한 행동 에너지로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그들이 무엇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단순히 나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는 느낌의 정체는 무엇일까. 물론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온전히 소통하고 있지 못해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했던 만큼 내가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심각하게’ 나쁘지 않다. 그러니까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삶을 너무나 잘 영위하고 있고, 오히려 그들을 보며 내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 다는 것들, 그런 의미다.
내가 현재 이들과 즐거이 지내고 즐거이 우리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일단의 최선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소소한,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 간단한 청소라던가 함께 소풍을 가던가,운동을 함께 하던가, 이런 것들 말이다. 그러면서 그들과 웃고 떠들 수 있는 것들, 그러면서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는 것들.
그리고 이곳에서의 삶이 내게 준 변화들을 차분히 정리해서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나가는 동력이 되게끔 하고 싶다.그래, 내게 참으로 큰 변화라고 하면, 내가 돌보는 -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함께 노는 - 이곳의 아이들이 너무나 예뻐서, 말 그대로 예뻐서 죽겠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아이들이라고 하면 감정적으로 전혀 동하지 않던 내가, 2주 정도 이곳에서의 활동이 남은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아마도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고, 그 아이들이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사실이 참으로 슬프다. 그렇게 내가 너무나 예뻐하는 아이들, 정말 장난 삼아 던지듯, 한국으로 데리고 가버리고만 싶을 정도다. 하하. 생각건대 언제나 사람에 답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기운을 얻으면 안정이 되고 치유되기도 하고, 귀여운 아기들과 씨름하면서 고되게 일해도 ‘꼬 마이! 꼬 마이!(마이 선생님, 즉 나를 부르는)’라 부르며 여기저기서 달려드는 아이들을 보면 그게 그렇게나 감사하고 행복하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반 '미나' 벌써 부터 눈에 밟혀 걱정이다)
그렇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친구들을 만나는 그런 문이 될거라고 생각한 이 라온아띠의 생활, 물론 종종 놓치고 흔들리기도 했겠지만, 돌이켜보면 참으로 따뜻한 사람들이 이곳에, 그리고 함께 있다.
# 06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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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원들의 의견과 상관 없는 저의 개인적인 추측이자 감상임을 밝힙니다. 얼마전 우리가 일하던 유치원이 1주일 방학을 하는 바람에 하루 동안 천주교 성당서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아이들 교육 시설을 방문한 적 있다. 단 하루 방문이었지만 선생님과 아이들과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선생님과 아이들이 친절히게 잘해주셨지만 따지고 보면 Y 에서 소개해준 몇 안 되는 기관 방문 중 처음으로 우릴 순수하게 베트남어를 어설프게 할 줄 아는, 한국에서 자원봉사 온 학생들로 봐주셨다. 선생님들도 순수하게 우리에게 호감을 갖고 대해주시는게 느껴졌다. 1기랑 비교해서 우릴 보는게 아니라...사실 그 기관이 Y에서 관련해서 방문한 얼마 안 되는 곳 중 처음으로 1기가 방문하지 않은 곳이었다. 천주교 장애아동 학교서 아이들, 선생님과 함께 굳이 덧붙이자면 어떤 기관을 방문하든 Y랑 관련 있는 사람들 만날 때마다 1기를 아냐고 묻고 그들이 남긴 사진과 편지를 발견할 수 있다.사실 라온아띠 베트남 2기는 1기와 거의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기와 같은 호텔에 묵고, 똑같이 호치민 YMCA로 출근하며 방문하는 기관과 일하는 곳도 같다.단 2기는 메디컬 센터에서 2주간 봉사하는 프로그램과 라온아띠 쥬니어와 함께하는 것이 추가되었다.
1기와 똑같이 진행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1기의 활발한 활동으로 그런지 여기 저기서 얘기가 들려오는건 괜찮지만 심지어 비교까지 당하고 있다. 어떤 문제점이 발생되는지 중간전검의 한 일면으로 살펴보았다.
& Y 와의 관계얼마전 우린 호치민 y 사무총장님과 식사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1기보다 우리가 소심하단 평가를 들었다. 즉 그들보다 호치민 y에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단 소리다. 우리도 y 사람들과 알고 지내고 있긴 하지만 1기 사람들처럼 우리가 떠날 때 그들이 펑펑 울면서 슬퍼할 것 같지는 않다. 굳이 얘기하자면 이것에 대해서는 변명거리가 하나 있다.1기가 왔을 때 처음 오는 한국인을 위해 다들 관심을 가졌고 y에 있는 직원들 전부가 달려들다 시피해서 베트남어를 가르쳤다.2층의 봉제아이들도 우리들한테 보이는 관심보다 훨씬 더 그들한테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호기심과 호감이 훨씬 컸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우린 처음 호치민 y에 갔을 때부터 직원들이 썩 반가워하는 눈치는 아니었다.베트남어도 총장님과 담당간사, 대학생 봉사자가 며칠씩 가르쳤지만 우리끼리 공부하는 시간이 꽤 많았다. (방치라는 느낌이 강했다. 예를 들면 낮잠을 쪼금 더 자던가 약간 지각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았다.)물론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능동적이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개인적인 감상은 처음부터 손님이자 애물단지로 온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에 우리가 프로그램에 대해 불평을 했던 것도 사실이고 y가 1기보다 우리에게 관심을 덜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이런 상황에서 남은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 안에서 한 가지 강렬한 의문이 솟고 있다.2기인 우리가 이 정도인데 3기가 오면 어떨까?
내게는 이런 비교가 감정적으로 큰 아쉬움과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1기나 2기인 우리들한텐 베트남이 처음이지만 여기 사람들은 이 곳에서 계속 살고 있다.그들한테 3기는 세 번째로 보는 한구인들일테고 또다시 비교 당할 것이다. 물론 이 문제가 2기인 우리들한테 달려있듯 3기한테 달린 문제이긴 하지만과연 똑같은 일정과 프로그램으로 계속 한국인 대학생들을 보내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한 번 묻고 싶다...
2009년 5월 30일에 쓴 글천주교 장애아동 관련방문 기관 글만 덧붙임..ps. 이런 상황에서도 잘 지내고 있고 사람들과 관계도 맺고 있지만개인적으로 가장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라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 05 한국어를 배우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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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은 가끔 YMCA 자원봉사자로 만난 대학생들과 놀기도 하고 그들이 또 친구를 소개시켜주기도 한다. 물론 봉사자 친구들 중에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 친구도 있지만 한국어과 학생이라 한국어로 얘기하는 친구들도 있다. 그 와중에 우린 베트남어 배웠다고 그들에게 간단한 의사소통은 베트남어로 말 걸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들과 소통하면서 드는 생각을 간단히 적어보았다.
* 동방문화 축제 관람
지난 5월 첫 주말에 우리는 Y 봉사자로 만난 친구 한을 통해 호치민 인문대 동방문화축제에 초대받았다. 한은 호치민 인문대 한국학과 4학년으로 꽤 고급 한국어를 구사하는 친구이다. 동방문화축제는 호치민 인문대의 한국학과, 일본학과, 중국학과, 인도네시아학과, 인도학과, 태국학과 등이 함께 부스도 열고 음식도 팔고 공연도 펼치는 축제이다. 가보니까 생각보다 정말 잘되있어서 놀랬다. 한국학과 학생들은 사물놀이와 칼춤을 선보였고 다른 학과 학생들의 공연도 관람했다. 부스도 각 나라 양식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각 학과 학생들은 그 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음식을 팔거나 흥보하고 있었다.
호치민 인문대 한국학과 부스 내부와 학생들
한국학과 학생들 공연
아쉽게도 한은 4학년이라서 학생들 대부분이 저학년이고 잘 모르다 보니 얘기는 많이 못 나눠보았지만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능숙한 한국말을 하는 걸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느낌이 새로웠다. 그 외에 이 전에도 다른 자원봉사자 친구의 소개로 한국어학원을 다니는 친구들과 소풍 간 적 있는데 그 친구들 역시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고 속어까지 알아듣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들이 한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게 느껴진 건 아마도 난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 친구들이 한국말로 이건 뭐냐고 물을 때 가끔 대답하기 난감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You're welcome 베트남어로는 khong co chi (컨 꺼 치) 이다.이 말이 한국어로 뭐냐면 천만에요 지만 정작 난 정석대로 대답하지 않을때가 많으니 대답하기가 곤란했다.한국말은 표현이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다.
정작 난 국어보다 영어가 중요시되는 환경에서 살다 보니외국에서 한국말 배우는 사람 덕분에 내 한국어를 돌아보게도 된 것 같다. 진짜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은 우리들 아니 나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학과 부스 앞에서 한과 함께
저 여기다 글써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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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소심 부끄부끄☞☜공간 좀 빌릴게요~뭐 거창한 얘기 쓸려는건 아니구요. 말재주도 없어요. 히히.찾을 게 있어서 라온아띠 홈페이지에 들어와봤어요.활동하고 있는 모습들 보니깐 너무 부러워서요.전 다음주부터 기말에다 아직 못끝낸 과제들 때문에 아둥바둥 하고있는데,스리랑카 팀 뿐만아니라 다들 그곳에서 많이 경험하고 고민하고 있는거 같아서 부럽네요.저도 분명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왜이리도 까마득하게 느껴지는건지. 채 1년도 안지났는데.정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어요. 여러가지로.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와서보니깐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하.저보다 다들 뛰어나신 분들이라 뭐 제가 딱히 해드릴 말은 없구그래두 글은 마무리를 해야하니깐..다들 많이많이 생각하다가 오세요♥그리고 좋은 생각들은 돌아와서 좀 나눠주세요 ㅋㅋㅋ그리고 언제나 건강건강!잘먹으면 안아픈거같애요. 경험상.근데 잘먹어서 살찌면 돌아와서 빼기가 힘들긴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자주 연락 못해서 죄송해용.스리랑카 친구들에게 안부도 전해주세용.가야니가 보고싶다고 ㅋㅋㅋ그럼 이만!
[by 최유진] 안녕하세요! 2기 인도팀 최 유 진 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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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기 인도팀 최 유 진 입니다.^ㅁ^
어느덧 인도에 온지도 100일이 다 되어가네요.
오늘은 반 정도 지난 이 시점에서 저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주의 ‘와이나르(Wayanad)’에 있는 ‘와이띠리(Vythiri)’라는 지역입니다.
낮에 조금 덥긴 하지만 고산지대라 그런지 다른 지역에 비해 서늘하고 저녁엔 추울 정도에요. 다음 달 중순쯤 우기가 시작 된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약 한달 전부터 오후나 저녁때 비가 한차례씩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곤 한답니다. 함께 살고 있는 강은지 단원은 얼마 전 라온아띠 국내훈련 때 입었던 기모 후드티를(즉, 겨울에 입던 옷이죠)꺼내 입기 시작했어요. 잘 때도 담요는 항상 덥고 자고요. ‘-’;;;
저희는 매일 아침 9시 반에 버스를 타고 콜로니로 향합니다. 두 달 가까이 콜로니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바느질과 태권도도 가르치면서 지내고 있어요. 수업은 1시간 반인데 집에서 콜로니까지 왕복 2시간을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보내다 보면 약간 지치기도 하지만 버스 갈아타는 중간 정류장에서 10루피(300원)짜리 음료 한잔에 푹 쳐져 있다가도 힘을 내요. 아래 사진은 콜로니 아이들이에요~
인도 버스에는 conductor가 있어요. 우리나라 예전에 ‘차장’이 있던 것처럼(차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버스마다 한 분씩 계셔서 돌아다니면서 버스비를 걷어가세요. 매일 거의 일정한 시간에 버스를 타다 보니까 친한 분들도 생겼는데 두 번째 사진은 그 중에 한분이에요. (아저씨 같지만 저랑 동갑이랍니다. 85년생이에요~^^)그리고 처음에 와서 놀랐던 점은 버스에 좌석이 남녀 나눠서 앉게 되어있는 거였어요. 가끔 같이 앉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은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남녀 좌석 구분이 확실하게 지켜지는 것 같아요.
원래는 콜로니 아이들 가르치는 활동만 했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수업일수가 많이 늘어나서 더 이상 수업을 진행할 만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다른 지역으로 가기 전 2주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대나무 수공예를 배우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이분들께 폐만 끼치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갈 때마다 반겨주셔서 그런지 저희도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고 있어요.
아래 사진에 나온 세 분은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저희의 좋은 친구 분들 이랍니다..
왼쪽부터 조쉬, 수바쉬, 바부 아저씨에요. 바부 아저씨는 버스 정류장에서 포장마차같이 빵이나 짜야를 파시는 분이에요. (인도 전통 차, 짜이라고도 합니다. 인도에는 하루에 두 번 오전11시, 오후 5시에 티타임이 있는데 이 때 마다 짜이를 먹어요.) 세 분다 정말 유쾌하시고 재미있는 분들이에요. 한 번은 저 혼자 2시간 정도 기다리는 일이 있었는데 끝까지 계속 같이 기다려주고 어둡다고 집 앞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처음에는 이 사람들을 믿어도 되나 싶었는데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길에 세분이랑 가는데 어찌나 든든하던지~ 집에 가는 내내 제가 계속 미안하다고 했더니 우린 친구라고 친구끼리는 미안해 하는 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저도 뭔가 해드리고 싶은데 바부 아저씨 딸이 5월 30일에 결혼을 해서 당분간 장사하러 못나오신다고 하셔서 가기 전에 만날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떠날 순 없는데......ㅠ_ㅠ 아무튼 저한테는 오랜 시간 함께 한 친구는 아니지만 소중한 친구들이에요.
다음 사진은 저희 다섯 명이 집 근처에 나들이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건데, 예쁘죠?
정말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살고 있는데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워요.
[by Sekeun]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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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28일 (화,수)
Hi-Y 멤버인 Sara의 집에서 Homestay.
Bio-gas를 이용한 주방과 Organic food 식단이 인상 깊었다.
3000년 정도 된 Edakkal Caves를 구경하고
Wyanad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경사가 엄청 가파라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지만 결국 정상을 찍었다.
5월 6일
바느질 수업은 잘 마무리 되었지만
태권도 수업은 아이들의 호응 부족으로 중단.
이번 주부터 미술 수업 위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나뭇잎 붙이기 수업.
5월 7일
준호가 출사 가자고 해서 집 뒤쪽 길로 산책을 나갔다.
우리들의 설정 샷.
5월 17일
우기가 오려는지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밤 하늘이 맑게 개였다.
별자리랑 은하수가 진짜 아름다웠다.
5월 20일
Bamboo Community에 나가기 시작.
마을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만든 Self-helping group으로
대나무 공예 상품을 만들어 내다 팔고 있다.
오늘은 팔찌 만드는 것을 배웠다.
-അനിഷ്- (사진은 모두 ആകാസ് )
namping의 이야기 -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어느 시점, 어느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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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태국에서 지낸지 3개월이 다되어간다.이제는 같은 팀원들도 이름보다는 '남삥' 이라는 이름이 입에 붙었는지 나를 부를때 '남삥오빠' 내지는 '남삥'이라고 부른다. 그나마 형 소리 안듣는게 다행이랄까..ㅡㅅ-;;하여튼 '김충현' 이라는 한국이름보다는 '남삥'이라는 태국이름이 더 익숙해져간다.요즘은 '더이따오'라는 곳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이곳에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을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근데 이 학교가 '대안학교' 같은 형식이라 수업분위기가 상당히 자유분방하다. 쉽게 풀어쓰자면 수업시간인지 가끔 의문이다;;이런 분위기인지라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좀 난감할때도 있다. 우리가 전적으로맡아서 하는 수업이라고 해봤자, 한국어클래스가 전부이지만;; 실은 다른 수업시간에도우리가 배정되긴 했는데 막상 들어가봤더니 그냥 수업보조, 다른 말로는 꿔다논 보릿자루?와 같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은 허탈하기도 하다. 하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과 지난 학창시절(?)의 나를 비교해보면 부럽기도 하다.다음날이 시험이어도 '빠이티여우마이?(놀러갈래?)' 라고 했던 우리집 꼬맹이.아이들이 돌아다녀도 그저 웃으시는 선생님(아닌 분도 계시지만;;)한국과 비교하면 할수록 이곳은 어린이들의 천국?이 아닐까 싶다.'우리나라엔 국제중학교같은 것도 생겨서 초등학교때부터 6년 내내 공부할텐데....중학교가면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3년 내내 공부할텐데...고등학교가면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 3년 내내 공부할텐데...대학교가면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 4년 내내 공부할텐데...좋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에 들어간다고 과연 행복할수 있을까?어릴때 친구들과 뛰어놀던 소중한 기억들을 나는 가지고 있는데 요새 아이들은..나의 아들,딸은...가질수 있을까? 이곳의 아이들처럼 건강하고 해맑게 웃을수 있을까?'엊그제 '더이따오'의 아이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생각해보니 3월에 태국에 온 이후 꽤 많은 곳(나름)에 다녀봤지만 축 쳐진 얼굴을 한 사람을 본 적이(내 기억이 맞다면) 없다. 물론 이곳 YMCA에서 보여주는것만 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태국사람들 모두가 늘 웃는얼굴이었으면 한다.어쨌든 눈이 마주치면 인사를 건네며 웃어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의 나보다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거 같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의 난 다른이와눈이 마주쳤을대 웃어주면서 인사를 해줄만한 마음의 여유가 그리 많진 않았으니..태국사람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과연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는데, 그 고민은 지금까지도 답이 안났다.하지만 정답없을 그 고민에 대해서 같이 행복하게 지내는게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내가 할수있는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요즘엔 아이들과 좀 더 많이 놀아주고 있다. 아직까진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익숙하진 않지만 노력하는 수밖에;; 여하튼 자원활동을 하러 온 이곳이지만 되려 내가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새삼스런 다짐을 한다.이곳에서의 남은 소중한 2개월,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지!라고~!!!그리고 언제나 태국사람들이 물어보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본다."싸눅마이?(즐겁니?)""캅(네),싸눅막막캅(정말 즐거워요.)"